(내외통신=길성갑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수의를 입고 서울구치소에서 두번째 대기 중이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등으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16일 오후 7시께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수의(囚衣)로 갈아 입은 채 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있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에서 구치소 밥으로 식사해야 한다.
그는 이미 지난 1차 구속영장 심사 때도 4기간 가령 심사를 받은 뒤 15시간 동안 서울구치소에 머무른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검팀에 구치소 대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법원은 다른 피의자들과 형평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 대기를 결정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여부는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판단한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수의를 벗고 집으로 귀가할 수 있으나,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7일 새벽께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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