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이종길 기자)격투기 황제의 복귀전이 무산됐다. 예멜리애넨코 표도르(40)의 8개월만에 복귀가 상대선수의 기권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벨라토르는 19일(한국시간)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표도르와 맷 미트리온의 경기가 취소됐음을 알렸다.
두 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72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불과 몇 시간 전에 건강이 악화된 미트리온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됐다. 벨라토르 측은 급하게 표도르의 상대를 찾았으나 물리적으로 받아들인 선수가 없었다.
결국 벨라토르는 메인 카드 중 하나였던 프란시스토 프항스와 아나톨리 토코프의 경기를 메인 이벤트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표도르의 벨라토르 데뷔전으로 전 세계 격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표도르는 지난 200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뒤 링스부터 프라이드, 어플릭션, 스트라이크포스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09년까지 31승 1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으로 ‘60억 분의 1’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효도르는 2010년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과의 경기에서 트라이앵글 암바로 패배한 뒤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까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헨드슨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한 효도로는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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