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길성갑 기자)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헌재는 22일 오전 10시께 탄핵심판 16차변론을 열고 안 전 수석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와 목적,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 탄핵사유 관련 내용을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안 전 수석과 함께 이날 오후 증인으로 채택된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는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헌재는 대통령측 대리인단을 상대로 박 대통령이 24일로 예정된 최종변론 출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만일 박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법정 진술’을 위해 헌재에 나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한편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헌재는 지난 16일 변론에서 24일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히자 대통령 대리인단을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최종변론을 3월 2~3일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박 대통령의 출석이 확정되면 신문사항 검토와 경호 문제 점검 등의 사유로 최종변론일이 27이나 28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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