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김평우 변호사, 헌재 막말은 '초콜릿 과다복용' 부작용
'과유불급'김평우 변호사, 헌재 막말은 '초콜릿 과다복용' 부작용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2.23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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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변호사가 지난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헌법재판관들과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설전(舌戰)을 벌였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 측 김평우 변호사가 최근 ‘당뇨’와 ‘초콜릿’ 막말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헌법재판관들과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설전(舌戰)을 벌였다.

이날 김 변호사는 “강일원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뭐가 부족하다고 한술 더 드고 있다”면서 “오해에 따라서 청구인(국회)의 수석대리인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강 재판관은 굉장히 증인신문을 열심히 하신다”며 분석을 해봤더니 대통령 측 증인에'rh 대해 주로 묻는다. 국회 측 증인에 대해서는 질문을 별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증인에게 물을 때 ‘앞뒤 말이 맞지 않는다’라는 비난으로 시작한다”면서 “국회 측 대리인단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재판관이 발견해 꼬집는 것은 과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즉각 “말씀이 조금 지나치신 것 같다”면서 “언행을 조심해 달라. 수석대변인이란 말씀을 하실 순 없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이 권한대행은 “강 재판관은 주심 재판관으로 심판을 주도하기에 질문을 많을 수 밖에 없다”며 “김 변호사가 참여한 이후에 증인이 모두 대통령측 뿐이었다. 국회측 증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했다. 사실관계를 알고 말해달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그럼 고치겠다. 수석대변인은 아니시다. 그러나 일주일에 3번이나 변론기일을 열고 24일 최종변론기일을 주장하는 것은 3월13일 이 권한대행 퇴임 일자에 맞춰 재판을 과속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라고 막말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이번 탄핵사건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사건이다. 재판장 9명 전원 이름으로 판결 선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내란 상태로 돌아간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20일 15차 변론 말미에 “나에게 당뇨가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22일 오전 김 변호사는 “오늘 초콜릿을 많이 가져왔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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