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휴대폰 닦던 이영선 행정관, 양심고백 할 수 있을까
최순실 휴대폰 닦던 이영선 행정관, 양심고백 할 수 있을까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2.2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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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곽영근 기자)

(내외통신=곽영근 기자)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중심에 있는 이 행정관은 24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됐다.

이날 이 행정관은 비선 의료진의 청와대 출입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른바 ‘보안손님’을 청와대에 출입시킨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하면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비공식업무를 처리하는 등 개인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25일 한 매체를 통해 최 씨가 대통령의 옷과 가방, 소품 등을 만들거나 수선하고 고르는 의상실 내부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지난 2014년 11월3일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이 행정관이 ‘심플실’로 불리는 최 씨의 건물 한 구석에서 최 씨를 깍듯이 대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박 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경호를 담당해온 이 행정관이 최 씨의 휴대폰을 닦고 음료수를 책상에 정렬하는 등 심복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이 행정관은 대중적 공분을 샀으며, 이번 특검 수사가 국민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한편 지난 23일 특검은 “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의혹과 관련 등으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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