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재소장 살해 협박범 자수, "경찰 수사가 무서웠어요"
이정미 헌재소장 살해 협박범 자수, "경찰 수사가 무서웠어요"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2.2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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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상대로 살해 협박글을 작성한 협박범이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상대로 살해 협박글을 작성한 협박범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구국의 결단22’라는 아이디로 ‘박사무’(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인타넷 카페 자유게시판에 “이 권한대행을 탄핵심판 판결 전에 살해해 탄핵 기각을 도모하자”라는 취지의 협박글을 게재한 최 모(25)씨가 자수해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최 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서울 중부경찰서로 직접 찾아가 자수했다. 그는 현재 광수대에서 범행동기 및 공범·배후 등에 대해 조사 받고 있다.

광수대 관계자는 “최씨가 ‘경찰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두려움 등 심적 부담감 대문에 자수를 결심했다’라고 진술했다”면서 “범죄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23일 박사모 게시판에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기각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 씨는 “헌재의 현행 8인 체제에서 이정미가 사라진다면 7인체제가 된다”며 “저는 이제 살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없다. 이정미 죽여버릴랍니다”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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