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최후 변론, 권성동 "박근혜 민주주의적" VS 손범규 "국회 탄핵 소추 각하"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 권성동 "박근혜 민주주의적" VS 손범규 "국회 탄핵 소추 각하"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2.2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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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서는 27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7차 변론이 이루어졌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위원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3선·강원 강릉시)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27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7차 변론이 이루어졌다. 이날 권 의원은 최종 진술을 통해 “피청구인(박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통치권력을 농단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의 잘못을 엄중히 추궁하고 잘못을 입증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피 청구인과 밀접한 관계인 사람들을 위해서만 권력을 사용했다”며 “국민은 분노와 수치, 좌절을 겪었다. 피청구인의 혐의는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보이지 않는 음모 운운한 피청구인 모습 등은 사안의 본질을 가릴 수 없으며 아름답지도 않다”면서 “피청구인은 지금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솔직히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본 소추위원은 헌재가 피청구인 잘못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결코 부끄러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을 요청했다.

특히 권 의원은 “대한민국은 피 흘려 공산세력의 침략을 막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했다”며 “국민은 공동체를 앞세우고 자신을 희생해왔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권 의원은 “이처럼 고귀한 분투와 가치와 질서가 피청구인과 비선실세들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면서 “국민이 만든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의 적으로부터 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본격 변론 전 대통령 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탄핵심판 기각과 인용은 정당성 여부를 차치하고 둘 다 국민분열을 초래한다”며 “국회 탄핵소추를 각하해야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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