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과 이영렬은 우병우 똘마니, 조사사실 다 알려
김수남과 이영렬은 우병우 똘마니, 조사사실 다 알려
박영수 특검 김수남 총장 통화사실 파악, 마지막 선물 안겨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3.02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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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벌어질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 이영렬 중앙지검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벌어질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 이영렬 중앙지검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8월16일 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약 17분간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

특검 관계자는 “당시는 우 전 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모 일간지 기자에게 감찰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이 한 지상파 방송에 보도된 직후였다”면서 “우 전 수석은 자신의 가족회사 ‘정강’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기 사흘전인 8월26일에도 김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10월25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이열렬 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면서 “우 전 수석이 이 지검장에게 전화를 건 시점에 청와대에서 다른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회의를 열어 태블릿PC 보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특검에 소환된 한 청와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당시 회의 중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한 뒤 ‘태블릿 PC가 검찰에 제출됐다. 태블릿PC에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말씀 자료가 들어있고, 검찰이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김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16기이며, 우 전 수석은 사법연수원 29기다. 김 검찰총장은 우 전 수석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 받는 과정에서 제기된 ‘황제소환’ 및 ‘특별대우’논란과 관련 수사팀을 질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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