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최경환 의원 돌연 출석, "취재진이 너무 무서워요"
'업무방해' 최경환 의원 돌연 출석, "취재진이 너무 무서워요"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3.0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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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경북 경산·4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최경환(경북 경산·4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그동안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자신의 사무실 인턴 직원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아왔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일 오전 9시부터 업무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달 24일 검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했으며, 이날도 오후 1시30분에 출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최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오전 일찍 안양지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3년 6월 중진공 하반기 직원 채용 당시 중진공 간부에게 자신의 의원실 인턴 출신인 황 모씨 채용을 청탁(업무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중진공 직원들은 서류와 면점시험에서 채용점수 등을 조작해 황 씨를 합격시켰다.

지난해 7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의 재판에서 최 의원의 보조관인 정모(43)씨가 출석해 “최 의원은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없으며 이와 관련 중진공 간부를 만난 일도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같은해 9월 박 전 중진공 이사장이 법정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하며 “최 의원의 채용 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재수사를 벌여 지난 1월 20일 최 의원의 보좌관인 정모(43)씨를 거짓 진술과 중진공 간부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이 돌연 아침에 출석해 급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박 전 이사장과 관련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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