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행정관, 전직을 위한 현직의 눈물겨운 충성심
윤전추 행정관, 전직을 위한 현직의 눈물겨운 충성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7.03.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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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돌아갔다. 이때 윤전추(38), 이영선(39)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전직 대통령을 위한 현직 행정관들의 충성심이 눈물겹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돌아갔다. 이때 윤전추(38), 이영선(39)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했다. 또 이선우 의무실장과 남·녀 경호관 등 3명은 사저 2층에서 대기하다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경호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제에는 경호원 20명 정도가 상시 경호한다.

현직 청와대 직원인 윤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표를 내야 한다. 윤 행정관은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제2부속비서관실 3급 행정관으로 임용되어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생활을 챙겼다.

특히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의상을 챙기며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심부름을 도맡아했다.

이와는 반대로 이 행정관은 경호관으로 사저 경호팀에 합류 가능하다.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예우가 경호·경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 지난달 28일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등이 사용한 차명휴대전화 50여대를 개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됐다.

이에 따라 이 행정관이 향후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