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국한 민주국가로 나갈 것"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국한 민주국가로 나갈 것"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3.13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13일 퇴임했다. 이날 이 재판관은 시적 표현을 사용하고, 문학 소절을 인용하는 등 인상적 퇴임사를 남겼다.  (사진=곽영근 기자)

(내외통신=곽영근 기자)이정미 헌법재판관이 13일 퇴임했다. 이날 이 재판관은 시적 표현을 사용하고, 문학 소절을 인용하는 등 인상적 퇴임사를 남겼다.

이 재판관은 “헌법재판관이라는 자리는 부족한 나에게 참으로 막중하고 무거웠다”면서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해 보이는 그 자리가 실은 폭풍우 치는 바다의 한가운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때 어떤 판단이 가장 바르고 좋은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나의 그런 고민이 좋은 결정으로써 열매 맺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재판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두고 “헌재는 바로 엊그제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비록 오늘은 이 진통의 아픔이 클지라도 우리는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 국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