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양자대결구도 보다는 5자구도 뚜렷해져”
황주홍 의원, “양자대결구도 보다는 5자구도 뚜렷해져”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3.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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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29일 “우리 당의 일각에서 기대하는 양자대결구도는 현실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지민 기자)황주홍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29일 “우리 당의 일각에서 기대하는 양자대결구도는 현실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과 후보의 대선경쟁력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양자대결구도가 아닌 5자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5자는 왼쪽부터 얘기하자면 심상정·문재인·안철수·유승민·홍준표다”면서 “당 내 대세론에 힘입어 압도적으로 우위를 얻어 후보가 되어가고 있다. 그들은 그 압도적 지위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싶은 유혹 때문에 완주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화제가 된 김종인 전 대표까지 합하면 5-6자 구도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거기까지 안가더라도 현실적으로는 3-4자 구도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날 황 위원은 “따라서 ‘개헌’이라는 국민적 대의명분을 매개로 하는 ‘연대’가 없다면, 기대하는 우리 당과의 양자대결구도는 현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황 위원은 이날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어느 대선후보도 어느 당도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약속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면서 “다음 대선만을 생각할 뿐 다음 세대는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경각심을 불렀다.

28일 통계청 인구통계에 따르면 금년 1월 태어난 신생아는 3만5천100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수치이다.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224국 중 220위이며, 합계출산율은 2.17명으로 국가현상유지를 위해 필요한 2.2명에도 못 미치는 수이다. 게다가 2010년부터 핵심생산인구(25~49세)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8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령자는 5년 전 대비 6.4배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