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SBS TV토론서 '적폐' 두고 치열한 신경전 벌여
안철수-문재인 SBS TV토론서 '적폐' 두고 치열한 신경전 벌여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4.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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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TV 토론에서 적폐세력 논란과 수권 능력, 교육개혁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사진=공동취재단)

(내외통신=김지민 기자)문재인 더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주최하여 열린 첫 TV 토론에서 적폐세력 논란과 수권 능력, 교육개혁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학제개편에 대해 “다음 정부에서는 교육위원회를 통해 연구만 하는 것이고 장기과제인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정책을 잘못 본 것 같다”며 “국가교육위원회는 사회적 협의기구로서 10년 계획을 합의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연속성이 있도록 만들자고 한 것이다”고 “시범 사업을 한 후, 다음 정부에서 실행을 하고 완성은 그 다음 정부에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 또한 이날 주도권 토론 첫 타자로 자신이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던 문 후보에게 “저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세력이라고 하신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비난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들이 무슨 죄냐”면서 “박근혜 정권과 함께했던 옛 여권 정당들에게 안 후보가 지지받는데 적폐세력이 아니냐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에 안 후보는 “문 후보 또한 캠프 측에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저를 지지하면 적폐세력, 문 후보님과 손을 잡으면 죄가 사해지는 것이냐”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저는 오히려 국민들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안 후보야 말로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다”고 맞섰고, 이에 안 후보는 “말이 안 되는 궤변이다”고 거세게 항의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