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김종인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구성’ 제안
안철수 후보, 김종인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구성’ 제안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4.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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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28일 오전 당사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한 후 일문일답에서 ‘안 후보가 당선이 되면 김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며 “함께 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 의논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이종호 기자)

(내외통신=김지민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더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에게 “집권시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고,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그는  오전 당사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한 후 일문일답에서 ‘안 후보가 당선이 되면 김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며 “함께 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 의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김 전 대표로부터 확답을 받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함구했다.

또 그는 3년 임기단축 개헌론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권력구조개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결정이 되면, 저는 전적으로 거기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총리도 국회의 추천을 받아 지명하는가’하는 질문에는 “총리도 국회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통합정부추진위를 통해 구상 중인 ‘통합정부’와의 차이점은 ”문 후보는 같은 당 사람과 꾸리는 반면, 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의 배제 대상에 대해서는 “탄핵반대 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은 제외한다”며 “원칙을 분명히 말씀드린 대로 그들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파패권주의 세력이 민주당내 친문세력을 겨냥한 것이냐는 구체적 질문에 “뭐 다 아시면..”라고 웃음으로 회답했다.

끝으로 그는 ‘자유한국당이 공동정부의 협치 대상이냐’는 질문에 “제가 집권하면 지금의 정당 의석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정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고 답한 뒤 ‘정계개편을 시사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