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트럼프 사드 배치 비용 요구에 기가 막힌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트럼프 사드 배치 비용 요구에 기가 막힌다”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4.28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배치 비용 10억달러를 한국이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지민 기자)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배치 비용 10억달러를 한국이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확정된 공식 입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의미심장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명확히 말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미국에 사드 배치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정통성 없는 박근혜 정권이 국민의 동의도 거치지 않고 미국의 안보세력과 영합해 멋대로 결정한 일이다”면서 “더구나 밀실 결정, 야반 반입, 도둑배치로 이어지며 국민적 분노가 커가는 상황에서 운영비용까지 덤터기 씌우려는 행태가 너무도 기가 막힌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사드 비용을 떠넘기겠다는 발언은 중국정부의 간접적 경제보복보다 뻔뻔한 노골적인 책임전가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현재 미국은 동맹국의 자세가 아니다”며 “무슨 대단한 은혜라도 베푸는 양 말하지만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패권적 행태이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과 박근혜 정권의 타협물인 사드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과 함께 그 실효성이 사라졌음을 다시금 강조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위험과 비용을 수반한 사드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운명은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국민을 위한 안보수단과 그 비용도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대변인은 “정의당은 사드가 가고 평화가 오길 간절히 고대한다”면서 “미국을 위한 사드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