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비자금, 사라진 대통령 집무실 금고안 비자금의 실체는!
박정희 비자금, 사라진 대통령 집무실 금고안 비자금의 실체는!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7.05.07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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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박근혜 전 대통령,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의 실체’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의 재산 형성과정의 의혹과 은밀히 보관되어 왔다는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 실체를 파헤쳤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영권 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 접근했다. 6일 방송된 그알 ‘박근혜 전 대통령,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의 실체’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의 재산 형성과정의 의혹과 은밀히 보관되어 왔다는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 실체를 파헤쳤다.

지난 1979년, 경기도 안양시의 한 토지를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시가보다 10배나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 이들은 서울 청계천에 있던 공구상사가 안양으로 온다는 소문을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공구상가는 안양이 아닌 시흥으로 옮겨갔으며 무려 7만평이라는 크기의 땅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

당시 소문의 진원지는 비닐하우스가 들어선 557-1번지로 530평 남짓한 이 땅을 19명에게 팔아넘긴 사람은 아세아농산주식회사 외 1명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준 판매자의 주소지는 취재진이 토지대장으로 알아 본 결과 ‘종로구 세종로 1번지’였다. 이곳은 청와대였다.

이 땅은 1979년 9월 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활동하던 구국여성봉사단의 명의로 매입했다.

이로부터 불과 한 달 뒤인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중정부장 김재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10·26 직후 청와대에 있던 두 개의 금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계원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근무하던 비서실에서 나온 첫 번째 금고에서는 9억 6천만 원이 발견됐다.

이 돈은 이후 청와대를 장악한 전두환 씨가 박근혜 큰 영애에게 전달했으나 대통령 집무실에 있었고 접근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던 두 번째 금고 안은 텅 비어있었다.

이와 관련 큰 영애의 석연치 않은 해명이 있었지만 당시 불의의 사고로 부친을 잃은 직후라서인지 아무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38년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 불린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졌다.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로 오랫동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음을 입증하는 많은 증거들이 특검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최순실이 관리를 맡아온 그들의 재산규모는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막대한 재산을 형성하게 된 시작이 박근혜 당시 큰 영애가 적절한 검증과정 없이 물려받은 부친의 유산이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미 의회 도서관에는 3년에 걸쳐 작성된 청문회의 기록이 담긴 ‘한미관계 보고서’에는 150여명의 증언을 기록한 속기록과 전 세계 11개국에서 수집한 증거자료가 수록됐다. 11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그 당시 미국의 거대기업들이 한국 정부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했음을 실토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뇌물을 받은 경로는 스위스 비밀계좌. 이후락을 비롯한 박정희 정권의 핵심 인사들의 이름으로 차명계좌가 만들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알 측은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박정희 스위스 비밀 계좌와 관련된 사실을 추적하던 중, 최순실의 재산증식 사업을 돕던 독일인이 한국 내에 자신명의의 차명계좌를 만들었고, 역시 최씨를 돕던 독일 현지 측근이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다는 새로운 제보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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