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올해부터 제창, 역사교과서도 ‘검정’체제로 수정
‘임을 위한 행진곡’ 올해부터 제창, 역사교과서도 ‘검정’체제로 수정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7.05.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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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 청산을 위해 ‘적폐청산특별위원회’ 신설을 공약했던 문 대통은 임기 초반 본격적인 적폐청산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지난 11일 문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세월호 사고’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실이 제대로 대응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교육부가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역사교과서 ‘국·검정 혼용’ 체제를 ‘검정’ 체제로 수정 고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인 역사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이라며 “이를 폐기기하는 것은 더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국정 역사교과서 금지를 공약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훈처에 제37주년 5ㆍ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온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5·18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기념식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광주 유세에서 “올해 5·18 기념식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