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안전성 논란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실시
식약처, 안전성 논란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실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 대한 조사 최대한 앞당겨 실시 예정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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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최근 안전성 논란이 있는 깨끗한나라(주)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적인 품질관리 점검 제품에 포함시켜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매년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대해 정기적인 품질 점검을 통해 의약외품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검사에서는 형광증백제, 산·알카리, 색소, 포름알데히드, 흡수량, 삼출 등 9개 항목에 대한 적합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2016년 실시된 품질관리 기준 적합여부 검사에서 릴리안 브랜드를 포함한 35품목은 적합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5월에 해당 브랜드 4품목(릴리안슈퍼롱오버나이트, 릴리안순수한면팬티라이너무향롱, 릴리안팬티라이너베이비파우더향슈퍼롱에이, 릴리안팬티라이너로즈향슈퍼롱)에 대한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 및 위해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인 내년11월보다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은 끓는 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으로, 생리대는 접착제 등에서 기원한다.

한편,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돼  오는 9월 중에는 허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으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리대 등 의약외품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http://www.drugsafe.or.kr/)으로 이상사례를 보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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