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공급부족 장기화...만4~6세 추가접종 내년 2월 이후로 연기
소아마비 백신 공급부족 장기화...만4~6세 추가접종 내년 2월 이후로 연기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9.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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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이유정 기자)어린이 소아마비 예방 백신의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폴리오 백신(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 IPV)은 생후 2,4,6개월 3회 기초접종과 만4~6세 추가접종 1회 등 총 4회 무료 지원되고 있다.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속에 지난 6월 만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를 안내했으나 국내 부족이 지속돼 추가 조치를 한 것이다.

생후 6개월 전까지 세차례 맞는 기초접종은 우선 접종해야 하지만, 생후 6개월 때 했던 3회차 접종은 접종 간격이 벌어질수록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므로 생후 18개월까지로 연기가 가능하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서는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면서 "폴리오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위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게재,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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