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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멜라니아 여사 ‘가을 오후 하나된 웃음꽃’녹지원·소정원 산책...김정숙 여사 손수 만든 곶감 다과 ‘화제’
김재윤 기자  |  jyoon71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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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8  16: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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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7일 오후 청와대 경내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내외통신=김재윤 기자)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7일 공식 환영식 직후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오후 3시 35분부터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과 녹지원에서 어린이 환영단과의 만남을 가졌다.

환담 자리에서 김정숙 여사는 “먼 걸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과 미국 간의 평화와 신뢰가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저 또한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처음 맞는 손님이어서 부족한 게 많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의장대 사열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환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두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늘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는 것, 우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는 것’에 서로 공감대를 표시했다.

김정숙 여사는 “여사님께서 어린이 문제를 중요히 생각하고, 특히나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애쓰신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고 말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전세계 학교 교육은 다르겠지만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일한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저는 여덟 살, 네 살 손자가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 주어야 하는데, 북핵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라고 말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걱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는 “곧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데 북한도 참여하여 평화올림픽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사님이 어려운 걸음 하셨으니 전세계에 다시 알릴 수 있어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고 말하자,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환담을 마친 후 김정숙 여사는 접견실 옆 무궁화실에 들러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영부인들의 존영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설명해 주며 한국의 역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본관에서의 만남을 마친 두 정상 부인은 본관을 출발해 함께 산책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소정원 입구의 불로문(不老門)에 도착해 창덕궁의 불로문을 닮은 이 문 아래를 지나게 되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그렇다면 꼭 지나가야겠다”며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 녹지원에 들어선 양국 정상 부인들은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인 서울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두 여사는 양국 어린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양국의 국기 색깔(백, 홍, 청)이 함께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매어 주고 기념촬영을 했다. 또 어린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그린 그림편지 등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선물했고, ‘작은 별’ 노래를 영어로 부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미국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환담을 나누던 중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여행이 피곤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멜라니아 여사는 "비행기로 와서 편하게 잘 왔다"고 답했고, 김 여사는 "먼 길 마다치 않고 '저희나라'를 찾아주셔서 마음을 다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저희나라'라는 단어는 잘못된 표현이다. '저희'는 '우리'의 낮춤말로, 자기의 나라나 민족은 남의 나라, 다른 민족 앞에서 낮출 대상이 아니므로 '저희 나라'라는 표현은 쓸 수 없다.  김정숙 여사의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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