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만 화롄 지진, 지진 발생 지역 방문 및 체류 자제”
외교부 “대만 화롄 지진, 지진 발생 지역 방문 및 체류 자제”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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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관련보도 캡처>
(내외통신=여성훈 기자)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경 화롄 지역 북동쪽 해상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화롄 소방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화롄시 소재 호텔이 내려앉아 현지시간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2명, 부상자 202 명이 발생하였다고 발표했으며, 현지 언론은 약 30명이 호텔 내부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며 대만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대만 거주 또는 여행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지진 발생 지역 방문 및 체류를 가급적 자제하여주시고,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만 화롄지역에는 우리 국민 47명이 거주 중이며, 현재까지 공관 등을 통해 피해 여부가 접수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한인회, 선교사협의회 등 현지 주민들을 통해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주타이빼이 대표부(근무시간 : +886-2-2758-8320~5, 근무시간외 : +886-912-069-230) 또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은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연 평균 70~100회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다. 앞서 지난 4일에도 화롄 인근 해상에서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