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적 권위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쾌거
서울시, 세계적 권위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쾌거
7월 ‘세계도시정상회의’서 시상식...상금 2억5000만 원은 우수정책 해외진출에 사용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8.03.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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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도심재생'을 주제로 서울시가 제출한 정책 관련 주요사진 중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진제공=서울시>
(내외통신=송영은 기자)서울시가 살기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게 주는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올해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의 하나로 꼽힌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과 싱가포르 정부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 공동주관으로 2010년 신설됐으며,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서울시는 스페인 빌바오(2010), 미국 뉴욕(2012), 중국 수저우(2014), 콜롬비아 메데인(2016)에 이어 5번째 수상도시가 됐다.

서울시는 보행재생(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역사문화재생(청계천 복원), 산업재생(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민 참여로 추진한 도심재생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도심 공동화와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철거 대신 시민참여를 통한 재생방식을 도입해 서울을 보행재생, 산업재생, 역사문화 재생도시로 변혁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수상도시 선정은 각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구체적 정책 중심으로 사무국에 제출하면 심사위원회에서 리더십, 전략‧실행방법의 창의성과 혁신성, 타 도시 적용 가능 여부, 계획의 통합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상식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 7.8.~12.)에서 개최된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에는 상장, 메달과 함께 우리 돈으로 약 2억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이 상금을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서울시 우수정책 해외진출 및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사용해 서울이 축적한 노하우를 더 많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에게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역대 수상도시로는 ▴스페인 빌바오(2010년, 쇠퇴한 공업도시를 문화‧지식기반경제 창조도시로 전환) ▴미국 뉴욕(2012년, 911사건 이후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보행전용구역, 하이라인 등 혁신적 도시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 ▴중국 수저우(2014년, 농업‧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서비스 중심 고부가가치 창출 도시로 탈바꿈) ▴콜롬비아 메데인(2016년, 범죄와 가난으로 점철됐던 도시를 지속가능발전 도시로 변혁)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상의 주인공은 천만 서울시민이며, 시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서울의 노하우가 세계도시가 가지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으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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