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하얀 빙판옷 벗고 ‘녹색 잔디옷’ 입는다
서울광장, 하얀 빙판옷 벗고 ‘녹색 잔디옷’ 입는다
잔디 뿌리내리는 약 한 달간 이용통제 후 5월 1일 시민 개방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8.03.2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서울광장 잔디식재행사 <사진제공=서울시>
2016년 서울광장 잔디식재행사 <사진제공=서울시>

(내외통신=송영은 기자)서울시는 지난겨울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했던 서울광장의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26~27일 이틀간 푸르른 새 잔디를 전면 식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광장 잔디식재를 위해 준비한 잔디물량은 약 6,449㎡ 규모이다. 폐잔디를 반출하고 지반을 정리한 서울광장 전면에 이틀간 잔디를 심어 시민들에게 봄이 왔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잔디품종은 겨울철 추위에 잘 견뎌 사계절 푸르고 촉감이 좋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사용한다. 이 종은 토양의 오염과 침식을 방지하며 먼지발생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일부 잔디가 훼손되더라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봄의 따뜻함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광장 분수대 주변 화단(총면적 65㎡)과 주변 화분 92개에 비올라, 꽃양귀비, 물망초 등 1만5000본의 다양한 꽃을 입체적이고 조화롭게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7일 잔디 식재를 완료하면 약 한 달간 잔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용객 접근을 통제해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5월 1일부터 서울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한편, 5월 1일 서울광장의 개방이 시작되면 서울시를 비롯한 다양한 주최측에서 준비한 콘서트와 전시회, 페스티벌, 공연 등 풍성한 행사들이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봄맞이 잔디를 식재한 서울광장은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시민들이 쾌적함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에 식재한 잔디가 뿌리내리는 한 달간은 시민들의 광장 출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