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내년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실린다
'촛불 집회' 내년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실린다
6월 항쟁 기폭제 박종철·이한열 사망사건 서술 강화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8.03.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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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현장검토본에 실린 '촛불 집회' 모습 <자료제공=교육부>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현장검토본에 실린 '촛불 집회' 모습 <자료제공=교육부>

(내외통신=송영은 기자)내년 3월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촛불 집회' 사진이 처음 실린다. 또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사망 사건에 대한 서술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고시 이후 편찬기관 선정과 집필 과정 등을 거쳐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현장검토본에 이러한 내용이 실린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새 사회교과서에는 '자유민주주의 발전’ 관련 서술 분량이 일부 증가(10→12쪽)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박종철 사망사건이나 이한열 사망 이후의 추모 행렬 관련 내용이 포함됐고, 평화적인 공동체 문제해결과 시민참여 방법으로 최근의 촛불집회 사례가 추가됐다.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과 관련해서는 “1987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경찰에 끌려갔던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을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가 이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것이 드러나자 국민들은 고문을 금지할 것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기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현장검토본을 검토하면서 내용이나 분량, 제재 등에 대한 수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질 높은 사회교과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부담과 학습자료로서의 유용성 등 현장적합성을 검토한 뒤 오는 12월 최종본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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