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송영은 기자)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9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해수에서 올해 첫 번째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된 경우 치사율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는 경우에도 걸릴 수 있다.
증상은 급성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다.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증 등의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 안팎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어패류를 조리할 때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조리도구는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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