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 전 주미대사 개인소장 도서 4천여 책 기증
양성철 전 주미대사 개인소장 도서 4천여 책 기증
국회도서관 내 '개인문고' 설치완료
  • 전병인 기자
  • 승인 2018.04.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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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도서관 내 개인문고. <사진제공=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 내 개인문고. <사진제공=국회도서관>

(내외통신=전병인 기자)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제 15대 국회의원과 주미대사 등을 지낸 양성철 전 주미대사로부터 개인소장 도서 4천여 책을 기증받아 국회도서관 서고에 '양성철 개인문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성철 전 대사는 2006년에 2천727책, 2012년 341책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 4월 12일 '한반도 평화통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 외교 및 정치관련 도서 1천여 책을 추가로 기증해 지금까지 총 4천여 책이 됐다.

양성철 전 대사는 한국일보 기자, 미국 켄터키 대학과 경희대학교 교수를 거쳐 15대 국회의원과 주미대사를 역임한 통일외교전문가로 '학문과 정치'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양 전 대사가 평생 모은 귀중한 도서를 세 차례에 걸쳐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준 것은 모두가 본받을 귀감으로서, 모든 국민과 의회 및 학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해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이 운영하는 '개인문고'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2천책 이상 도서를 기증할 경우 심의를 거쳐 설치된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8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일형 전 의원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대철·아들 정호준 전 의원이 함께 기증한 '삼대문고'를 비롯해 한겨레 신문사 사장을 지낸 '송건호 문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환 문고'등 총 11개의 개인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개인문고 기증자 본인 또는 그 배우자와 직계 자녀에게 국회도서관 명예열람증 지급과 관외대출 등의 도서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