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해상 피랍 우리국민 3명 무사 석방
가나 해상 피랍 우리국민 3명 무사 석방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8.04.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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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교부>
<사진=외교부>

(내외통신=김재윤 기자)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세력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국민 3명이 현지시간 4.27일 오후 무사하게 석방되어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석방된 우리국민 3명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며,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생활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주와 우리국민 3명은 피랍이후 석방까지 그간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국민의 안전 및 무사귀환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금번 피랍사건 발생 직후부터 우리국민들의 무사귀환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목표 하에 정부의 해적세력과의 직접협상 추진불가 원칙을 견지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정부차원의 측면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외교부 본부 및 현지 공관(주가나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하여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으며,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외교부 본부재외공관 관계부처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운영하여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였다. 특히, 정보당국간 채널을 통한 정보지원도 석방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또한, 정부는 현지에 유관부처 관계관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여 우리국민의 안전한 석방 과정을 지원하였으며, 우리국민들의 소재파악 및 문무대왕함의 해당국 기항 등과 관련 가나, 나이지리아 등 현지 관련국과 미국, EU 등 우방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확보했다.

특히, 청해부대(문무대왕함)가 4.15일 기니만에 도착한 이후 해당 수역에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해적세력에게 우리국민들의 조속한 석방을 유도하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어업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예방활동도 수행했다. 
석방된 우리국민들은 조만간 문무대왕함에 승선하여 가나로 이동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현지 대사관측에 우리국민의 신병을 인도한 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하여 해적퇴치 및 우리선박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그동안 우리국민보호를 위하여 아덴만 여명작전, 리비아 우리국민 철수작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작전, 예멘 우리국민 철수작전 등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금번 가나 해상 피랍 우리국민 무사 석방 사례는 선사와 피랍선원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의 입체적인 대응 활동이 뒷받침되어 여타 피랍사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해결됐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언제 어디서라도 정부가 찾아가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