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여성욱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Circus Cabaret)’를 오는 5월 12일부터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
라틴어 어원인 ‘키르쿠스’에서 유래된 서커스는, 1768년 필립 애슬리의 원형극장 공연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시민들이 서커스의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외 10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단순 기예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공연 가운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포함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서커스의 세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해외 초청작 3편은 현대 서커스에 관심이 있다면 놓쳐선 안될 작품들이다.
프랑스 초청작 <에리카의 꿈(Erica’s Dream)’은 곡예, 공중 그네, 발레,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신체 움직임과 더불어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그려내는 현대 서커스의 경향을 보여준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서커스 창작지원 및 전문인력교육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 등 국내 서커스를 대표하는 우수 공연 7편이 준비되어 있다.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퍼포먼스 팩토리’의 ‘서커박스’는 서커스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들의 대표 작품이다.
‘포커스(Forcus)’의 ‘저글링 옴니버스’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신진인력양성사업 ‘펌핑업(Pumping-up)’을 통해 발표된 작품이다. 저글링 워크숍과 몬트리올 국립서커스학교 연수로 발전시킨 결과물을 5개의 옴니버스 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공을 중심으로 놀이와 예술을 결합한 ‘둥글게 둥글게 G.Round’(창작그룹 노니), 이브와 아담의 이야기를 서커스로 재해석한 ‘로봇필리아(Robot-Philia)>(예술집단 시파 프로젝트), 코미디․마임․저글링 등으로 전개되는 코믹 서커스 ‘나홀로 서커스’(마린보이) 등이 공연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모든 공연은 무료다.
서커스 공연과 더불어, 시민들이 서커스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서커스 기예를 활용해 서로의 실력을 겨뤄보는 시민 경연 프로그램 ‘나도 서커스타’ 가 운영되어 재미를 더한다.
문화비축기지 내 야외마당 ‘서커스 빌리지’에 서커스를 상징하는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마련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 등 많은 시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서커스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