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6월 7일~8월 30일까지 인문학강좌 ’맹자강독’ 진행
종로구, 6월 7일~8월 30일까지 인문학강좌 ’맹자강독’ 진행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맹자의 지혜와 철학 교육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8.06.0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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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여성욱 기자)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오는 6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총 12회에 걸쳐 사서삼경 속 맹자의 지혜를 배우는 인문학강좌 맹자강독을 진행한다.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함영대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유교사상을 완성한 맹자의 지혜와 철학 등을 알기 쉽게 들려줄 예정이다.

선착순 30명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 또는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6203-1162), 무계원(☎ 379-7131~2)으로 연락해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3개월에 총 15만원이나 종로구민일 경우에는 3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계원은 이번 인문학강좌 외에도 ‘문화융성, 세종시대의 문화를 살펴보다’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한 ‘천년의 지혜, 사서삼경을 만나다’ 시리즈 등을 열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강좌는 인문학강좌 시리즈인 무계학당의 일환으로, 공자의 지혜를 강의한 ‘논어강독’에 이어 열리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유가(儒家)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교육가였던 맹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이번 강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강좌를 마련해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의가 열리는 무계원은 2014년 3월 부암동에 개원했다.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한옥을 체험하며 민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무계원이 위치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하여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아울러 종로구 익선동에 자리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해 대문, 기와, 서까래, 기둥 등을 지어 이곳이 지닌 의미와 보존가치 또한 남다르다. 오진암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으며 1910년대는 대표하는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7.4 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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