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홍콩 민주화 시위
거세지는 홍콩 민주화 시위
경찰의 시위대 시설물 철거로 시위대 240명 부상
  • 이미성 기자
  • 승인 2014.10.19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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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이미성기자)홍콩 민주화 시위가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경찰이 시위대 캠프를 강제 철거하자 반발한 시민 수천 명이 17일 밤 거리로 몰려나왔고, 진압 과정에서 250여 명이 다쳤다.

17일 새벽 경찰은 이 지역을 급습해 도로를 점거 중이던 시위대 텐트와 바리케이드 등을 강제로 철거했다.

하지만 철거 작전에 대한 반발로 소강 국면이던 시위가 다시 불붙어 어젯밤 사이 참가자가 9000명까지 불어났다.

어젯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시위대 240여 명과 경찰 10여 명이 다쳤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20여 명이 체포되었다.

경찰은 몽콕 도로에 앞서 코즈웨이베이와 애드미럴티 내 일부 지역에서도 시위대 점거시설의 철거에 나섰지만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에선 여전히 수백 명의 시위대가 텐트를 친 채 도로를 점거 중이며, 주말을 맞아 시위 참가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 측은 오는 21일 정부와 대화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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