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명심보감> 신간 출간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명심보감> 신간 출간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마음을 밝히는 거울을 들여다보다!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8.10.1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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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립본 저 / 박훈 역 | 탐나는책 | 2018년 10월 15일
범립본 저 / 박훈 역 | 탐나는책 | 2018년 10월 15일

[내외통신]여성욱 기자=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마흔 살 정도가 되면 삶의 태도와 살아온 인생이 오롯이 얼굴에 묻어나기 때문이리라. 인생의 절반을 지나온 당신, 거울 속의 얼굴은 당신에게 어떤 인생길을 걸어왔음을 말하는가? 
우리 삶을 반추하게 하는 거울은 비단 형상적인 거울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때로 그것은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촌철寸鐵처럼 가슴에 박힌다. 

글자 그대로 『명심보감明心寶鑑』이란 사람의 마음을 밝혀주는,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곧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돌이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며, 그 길로 이끈다.
인생의 절반쯤에서 우리가 책임져야 할 것은 얼굴로 대변되는 우리의 삶, 그 자체임을 전하는 것이다. 

반추할 인생이 있을 때 『명심보감』이 들린다

우리는 흔히 『명심보감』을 아이들 교육을 위한, 인성 교육의 보고寶庫로 생각해왔다. 맞다. 『명심보감』을 읽은 사람이라면 왜 이 책이 그 오랜 세월 아이들의 학습과 교육을 위한 지침서이자 필독서로 읽혀왔는지 알 것이다. 아니다, 어쩌면 그 말은 틀렸다. 『명심보감』은 단순히 아이들 교육을 위한 필독서가 아니다.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자기 성찰의 기준과 토대를 지니고 있다. 어쩌면 『명심보감』을 이해하고 따르는 데는 반추할 만한 인생이 있을 당신의 나이가 더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삶이 유한한 것임을 깨닫는 나이, 가끔은 그 끝을 생각해보는 나이, 세상의 어떤 일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 내 자식 커가는 즐거움 속에 내 부모 늙어가는 모습을 뒤늦게 깨달은 나이…
당신의 나이에서 돌아본 사람들이, 세상이, 인생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된 그 깨달음을 오래전 성인들은 기록했고, 남겼고, 전수했다. 
한 권의 책 안에 오롯이 새겨진 삶의 이치, 그것이 『명심보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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