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근현대 역사지도’통해 지역사(地域史) 바로알자
‘여수 근현대 역사지도’통해 지역사(地域史) 바로알자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8.10.2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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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여수 근·현대 역사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지도가 담은 시기는 구한말부터 80년대 민주화운동까지이다. 지도의 특징은 여수지역 근·현대사 주요현장을 직접 찾아 사진으로 묶었다. 따라서 전문 역사답사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여수지역 근·현대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킬 만하다.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여수 근·현대 역사지도(이하 근현대사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연구소는 작년 여수지역 고대와 중세사를 담은 ‘여수역사문화지도’ 제작에 이어 올해 ‘근·현대사지도’를 만듦으로서 여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했다.
 
근·현대사지도는 거문도 사건,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여순사건, 여수지역민주화운동, 기타 등 총 7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학농민혁명 부분에는 농민군의 좌수영성 공격과정과 주요 주둔지였던 덕양역 그리고 농민군을 숨겨주었던 최부자 집과 농민군이 집단 매장된 동성바위 등 7개가 수록됐다.
 
또,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부분에는 여수청년회관과 수산학교의 동맹휴교투쟁과 임병찬의 거문도유배생활 그리고 여수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윤형숙 열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어,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부분에는 여수 요새사령부와 여수의 항공기지 그리고 일본군이 만든 포대진지 시설들과 마래터널 등 13개의 유적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여수지역 민주화운동에서는 여수유월민주항쟁 진원지와 거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기타 부분에서는 여수향교와 돌산향교 그리고 남해안 최초의 등대인 거문도 등대와 전남 동부권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인 장천교회 등 총 8개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근·현대사지도는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여순사건에 관한 부분만 따로 정리했는데 중앙동 인민대회장소와 백두산 호랑이로 악명을 떨친 김종원과 종산국민학교, 그리고 보도연맹사건과 관련된 애기섬과 만성리 학살지 등 총 10개의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1948년 10월 27일에 작성된 여수전투 경과요도 사진과 함께 여수시내 부역혐의자 심사집결지 및 학살지, 암매장지 등을 포함하고 있어 여순사건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제작했다.
 
근·현대사지도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역사유적별 추천코스와 시대별 사건을 간략하게 정리해 역사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은 “여순사건 답사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근·현대사지도를 여순사건 역사답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 지도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여수의 아픈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지도 제작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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