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칼럼] 4차산업혁명시대 생존법, 해외에서 배워야 한다!
[최원철 칼럼] 4차산업혁명시대 생존법, 해외에서 배워야 한다!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8.12.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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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최원철 특임교수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최원철 특임교수

최근 국내 건설 부동산시장이 내년부터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 많은 정부기관, 건설회사, 디벨로퍼, 금융기관 등이 해외에서 새로운 미래 건설 부동산 사업을 찾기 위해 해외연수 견학을 많이 다니고 있다.

필자가 직접 주관하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만 해도 2017년에는 홍콩, 마카오 7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4회,  동경 2회, 그리고 2018년에도 홍콩, 마카오 5회, 두바이, 오사카 및 나고야, 그리스 및 터키 등 엄청나다. 

주로 협회나 기업체, 정부기관에서 요청하여 해외연수 교육을 직접 시키는데, 국내에서 수많은 강연을 하고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해외에서 직접 변화하는 건설 부동산시장을 견학하는 것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 

각종 부동산개발 최신 트랜드는 물론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건설 부동산 시장을 직접 확인하고 또한 저가항공의 급증으로 인한 각국의 관광개발 현장도 직접 견학을 시켜 우리의 건설 부동산시장이 왜 빠르게 대처를 못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설명과 함께 견학을 시키고 있다. 

이런 견학교육은 주로 건설 부동산과 관련된 협회에서 주관을 하는데, 한국리츠협회,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한국M&A협회 등이 요청해오면 직접 해외 견학 코스를 정하고 현지에 견학을 가면 짧은 시간동안에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곳을 최대한 많이 방문하고 견학을 시킨다.  그래서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직접 요청해서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문체부에서 주관했던 ‘관광정책 리더과정 해외 연수 교육’도 직접 모든 해외교육 과정을 만들고, 출발 하루전 국내 호텔에서 미리 사전교육까지 하여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당시 참여했던 시장, 도시공사 사장, 관광개발공사 사장 등은 이런 교육이 좀 더 많아져야 지자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였고, 그 후 각 지자체별로 시장과 도시국장, 관광국장 등 자체 해외연수교육을 원해서 진행해 준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러면 4차산업혁명시대의 건설 부동산 생존법을 왜 해외에서 배워야 하는가?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공유경제시장 도입 및 배달시장의 확대에 따른 기존 오프라인 매장 축소 및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면 우리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물론 아니다.

중국은 우리보다 스마트폰 사용이 훨씬 늦었지만, 알리페이, 위쳇페이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나 O2O시장 활성화에 따른 배달앱의 폭발적인 증가 등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동경이나 홍콩, 싱가폴과 같은 전통적인 관광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관광을 위한 각종 랜드마크 호텔 및 테마파크 건설,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고, 저가항공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내수관광은 침체기를 맞을 만큼 어려워졌는데, 해외여행은 저가항공과 호텔앱을 활용,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왜 그들은 해외를 가는가?  우리와 같이 온라인 쇼핑 및 해외직구, 공유혁명 때문에 건설 부동산 시장이 어려울 것 같은데, 그들은 오히려 이를 더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라스베가스를 이미 몇배 능가하는 카지노시장을 가진 마카오의 경우, 오히려 미국 자본들이 서로 앞다투어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 호텔 및 쇼핑몰들을 매년 3~4개씩 건설하고 있다. 즉, 중국인들이 라스베가스까지 멀어서 카지노만을 위해 잘 안가고 오히려 마카오로 주로 가게 되니까,  라스베가스의 미국 대형 카지노 그룹들이 마카오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Sands그룹은 약 15조원을 Cotai Strip에 투자하여,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온다는 11년전에 지어진 베네시안리조트를 비롯, Cotai Central로 이름지어진 4개의 초특급 호텔들, 그 중에서도 한국 가족 관광객들에게 가장 가성비 높은 호텔로 잘 알려진 쉐라톤 코타이 호텔은 객실만 무려 4,000실이 넘는다. 그리고 영화 ‘도둑들’에 나온 City of Dreams에는 자하하디드가 죽기전에 마지막 설계를 했다고 해서 유명한 ‘모르페우스 호텔’이 있고, 3,0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지구 최고의 공연이라는 ‘House of Dancing Water' 쇼 등이 있다.  Galaxy에는 마카오에서 가장 비싼 리츠칼튼 호텔, 메리어트, 반얀트리 등 최고급 호텔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호텔 고객들이 무료로 활용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Water Park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견학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홍콩과 마카오인데, 홍콩은 도시재생 및 신도시 사례, 마카오는 바로 랜드마크 관광리조트 및 미래형 쇼핑몰과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도시를 견학시키기 위해 연수교육을 많이 가고 있다. 

특히 마카오의 스마트시티화를 중국 최고의 온라인 쇼핑기업인 ’알리바바‘가 추진하기로 약정하고, 이미 최고의 관광인프라뿐만 아니라, SNS는 물론 세계 최고의 모바일 관광 생태계 구축도 시작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도 우리 기술로 건설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중심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현재 스마트시티 세계 1위 국가답게 모든 시스템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다. 

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국경에 건설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미래도시 ’Forest City'는 우리가 상상하던 바로 최고의 신도시를 직접 건설하고 있는데, 모델하우스 규모만 5시간을 봐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지금 우리나라 건설 부동산 시장은 단지 신도시 건설 및 주택시장에서 쉽게 분양하여 성장을 해오고 있어서 진짜 도시재생은 물론, 미래형 신도시건설, 스마트시티 및 랜드마크 관광개발 등 정말 중요한 미래형 건설 부동산산업은 경기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에 따른 건설 부동산 산업은 엄청난 속도로 우리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체 등은 우리 경쟁도시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제대로 된 해외 연수교육을 꼭 받아야 된다.

그리고  일반 여행상품으로 해외연수 교육을 간다면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되므로 반드시 정부기관, 협회, 학회 등이 주관하는 제대로 된 연수교육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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