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상황에서 연안 식물플랑크톤 증감 방향은 부영양화가 좌우
온난화 상황에서 연안 식물플랑크톤 증감 방향은 부영양화가 좌우
온난화시 식물플랑크톤의 양적 변동 방향 예측 지표 개발 성공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9.01.2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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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상황에서 질산염(N) : 엽록소 (C) 비율에 따른 식물플랑크톤 양 변동 (N:C >1.7, 식물플랑크톤 양 증가;  N:C <1.2, 식물플랑크톤 양 감소).
온난화 상황에서 질산염(N) : 엽록소 (C) 비율에 따른 식물플랑크톤 양 변동 (N:C >1.7, 식물플랑크톤 양 증가; N:C <1.2, 식물플랑크톤 양 감소).


[내외통신] 여성욱 기자=서울대 정해진 교수(지구환경과학부)가 주도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포항공대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연안 식물플랑크톤 생산량 변동은 부영양화 정도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하여 처음 밝히고, 증가 또는 감소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해진 교수 연구팀은 우리나라 시화해역에서 8개월 동안 매월 해수 시료를 채취한 후 실험실로 가져와 4개의 온도 조건과 2개의 영양염류 농도 조건하에서 7일간 배양하면서 식물플랑크톤 양을 비교했다.

실험결과 온도만 상승시켰을 때는 통일된 양상이 없었으나, 온도와 영양염류 농도를 동시에 상승시켰을 때는 거의 모든 시기에 식물플랑크톤 양이 증가했다. 즉 온난화 영향이 부영양화 정도에 의하여 결정된다.

특히 연구팀은 온난화 상황에서 식물플랑크톤 양의 증감이 ‘질산염’대 ‘엽록소’의 비율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질산염’ 대 ‘엽록소’ 비율이 1.7이상이면 증가, 1.2 미만이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는“장기모니터링자료가 있는 미국캘리포니아, 영국,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의 연안에‘질산염’대‘엽록소’비율 1.5를 적용한 결과 우리 실험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온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연안 식물플랑크톤의 양적변화를 예측하는데 획기적인 지표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본 논문의 제1저자인 이경하 박사는“이제까지 온난화와 부영양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더욱이 실제 해수 배양을 통한 실험연구는 거의 없었고, 주로 이론적 모델 연구를 해왔다. 그러므로 저희 연구는 국제학계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논문은 해양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Harmful Algae’2019년 1월호에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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