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공공극장 독립성 자율성을 위한 TFT 구성
서울문화재단, 공공극장 독립성 자율성을 위한 TFT 구성
14일 오후 12시부터 대학로연습실에서 문화재단과 연극인의 3차 간담회 열어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가치에 기반을 둔 공공극장의 독립성·자율성을 모색하는 방안을 마련할 터”
“향후 재단 5인과 예술계(연극 포함) 5인 등이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하반기까지 합리적 방안 도출”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9.02.1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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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내외통신] 이유정 기자=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14일(목) 대학로연습실에서 올해 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극인 5인과 함께 3차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향후 TFT을 구성해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극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재단과 현장 연극인들은 올해 초 서울문화재단의 직제개편에 따라 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이하 남산예술센터)이 지역문화본부 산하 조직으로 편제된 부분에 관해 극장 운영의 독립성·자율성 침해 의도가 없다는 재단의 기존 입장과 이에 대한 예술계의 우려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연극계는 남산예술센터(드라마센터)의 역사성과 사회적 가치, 남산예술센터가 이뤄낸 최근의 성과와 위상에 관한 폭넓은 성찰이 필요하며 재단이 서울시와 위수탁 관계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센터의 독립성·자율성·지속성에 대한 발전적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연극계는 올해는 이미 시즌프로그램이 확정되어 있고 김종휘 대표의 극장 운영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해 의지를 신뢰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직제와 극장장 결재권이 부재한 상황에서 언제라도 극장운영의 독립성·자율성이 침해되고 예술창작활동이 위축될 개연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연극인들은 최근 재단의 조직개편이 남산예술센터가 지역에 편제된 시설물(하드웨어)로 인식될 수 있는 개연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는 지금까지 운영되어 온 대로 예술가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독립성을 견지하고 운영될 것임을 재차 확인하고 약속했다.

연극인 측의 이양구 작가가 연극인을 포함한 예술계와 재단이 공동으로 남산예술센터 등 재단 운영 극장의 독립성·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별도로 협의체를 구성,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재단 측과 참여자 전원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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