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부천시의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25명 의원 발의, 임은분의원 대표 낭독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3.0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정석철 기자=부천시의회(의장 김동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임은분 시의원
임은분 시의원

부천시의회는 지난 5일 제2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의 교통량 급증과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 순환 고속도로로 노선의 90% 이상이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는 도로로 길이 128㎞, 왕복 8차선의 고속도로로 2007년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총 길이 128㎞ 중 경기도가 104㎞, 인천은 12㎞, 서울은 12㎞ 구간으로 노선의 90% 이상이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는 도로이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경우 고속도로의 명칭은 도로의 시·종점 및 경유지와 함께 도로가 건설되는 지역의 정체성, 지리적 위치와 통과지역 연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여해야 함에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은 특정지역 중심으로 제정되었다.

이날 결의안을 낭독한 임은분(중동, 상동, 상1동) 의원은 명칭 변경 제안 이유에 대해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 시 명칭은 도로의 시·종점 및 경유지와 함께 지역의 정체성, 지리적 위치, 통과지역 연장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부여해야 함에도 명칭을 특정지역 중심으로 제정했다”면서 “더욱이 ‘서울외곽’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마치 경기도와 인천시가 서울의 변두리나 낙후지역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지역 주민의 상실감을 유발하고 있다”며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현재 건설 및 설계 중에 있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역시 전체 12개 구간 총 길이 264㎞ 중 약 87%인 230㎞가 경기도 14개 시·군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따라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을 감안하고, ‘외곽’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현실에 부합될 수 있게 기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즉시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할 것으로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문(전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의 교통량 급증과 분당, 일산, 평촌,산본, 중동 등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순환 고속도로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길이 128㎞, 왕복 8차선의 고속도로로 2007년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총 길이 128㎞ 중 경기도가 104㎞, 인천은 12㎞, 서울은 12㎞ 구간으로 노선의 90% 이상이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는 도로이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경우 고속도로의 명칭은 도로의 시·종점 및 경유지와 함께 도로가 건설되는 지역의 정체성, 지리적 위치와 통과지역 연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여해야 함에도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명칭은 특정지역 중심으로 제정되었다.

고속도로에 ‘서울외곽’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마치 경기도와 인천시가 서울의 ‘변두리’나 “낙후지역’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지역주민의 상실감을 유발하고 있다. 현재 건설 및 설계 중에 있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역시 전체 12개 구간 총 길이 264㎞ 중 약 87%인 230㎞가 경기도 14개 시·군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따라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을 감안하고, ‘외곽’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현실에 부합될 수 있게 기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즉시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함.

또한 부천시의회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아우르는 도로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의 뜻에 동참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정부는 경기도 구간임에도 ‘서울외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마치 경기도가 서울시의 변두리라는 낙후된 인식을 갖게 만들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라.

 

2. 경기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 변경을 위해 해당 지자체와 협의 및 공동대응 TF팀 구성·운영에 적극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