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귀순 연구원 1주기 추도식 거행
고(故) 박귀순 연구원 1주기 추도식 거행
열정 기억하고자 근무하던 연구동 “박귀순 관(館)”으로 명명
  • 남창호 기자
  • 승인 2014.12.16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남창호기자)지난해 국방연구개발에 매진하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귀순 연구원의 1주기 추도식이 12월 15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정홍용) 대전 본소 및 고인의 영면 장소인 은하수 공원에서 엄수되었다.

고인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0년부터 개발 중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 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 사업의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휴일 업무 중 과로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추도식에는 고(故) 박귀순 연구원의 유가족 및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행사는 추모비 제막식, 박귀순 관(館) 명명식, 추모제 순으로 진행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날 고(故) 박귀순 연구원이 근무하던 연구동을 “박귀순 관(館)”으로 명명하여 생전 연구에 대한 고인의 뜨거운 열정을 기렸다. 추도식에 사용된 추모비 및 명명현판은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제작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연구원들은 고인이 생전 연구개발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많은 후배 및 동료 연구원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전했다.

고(故) 박귀순 연구원은 1991년 국방과학연구소에 입사해 20여 년간 전술정보통신체계, 군 위성통신체계,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국방과학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고인은 전술정보통신체계을 국회, 국방부, 소요군 등을 직접 설득해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바 있다. 고인은 201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황정섭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은 추도사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힘썼던 고(故) 박귀순 연구원의 발자취를 앞으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고인의 성실함과 열정을 남은 동료들이 이어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