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장애인의 아픔 공감 못하는 심각한 편견 인식,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장애인의 아픔 공감 못하는 심각한 편견 인식,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문상필위원장 "김현아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5.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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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위원장 문상필)는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문재인대통령 한센병 환자 비유 발언은 장애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심각한 사회적 편견과 혐오를 보여준 발언으로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로 비유한 발언 자체도 도를 넘은 것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원치 않는 병마로 인해 장애를 안고 고통 받으며 살아야했던 한센인 들에 대한 혐오와 무시라고 주장했다.

한센인은 얼마 전까지 차별과 멸시의 대상이었으며, 사회적인 배척으로 인해 희생당하거나 인적 없는 곳으로 숨어살아야만 했던 천형이었다. 그로인해 가족에게조차 버림받아야만했던 아픔이었다.

김현아 의원의 발언은 육체적인 장애와 사회적인 편견으로 고통 받는 한센인 들과 이를 지켜보며 찢어지는 가슴을 앉고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이며 사회적으로 고통 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바라보는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현아 의원이‘부적절한 비유’,‘미숙함의 결과 인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며 한센인의 아픔을 비유의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비하이고 혐오인 것이며, 이는 미숙함이 아니라 힘없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김 의원의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김현아의원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한센인 들에 대한 혐오와 무시에 장애인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감싸지 못하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김현아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는 전국의 장애인들과 함께 우리사회의 모든 차별과 싸울 것이며, 장애인과 가족, 몸과 마음이 아픈 모든 이들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