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위협발사
北,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위협발사
키리졸브 첫날 반발 성격의 무력시위, 우리 군 당군 엄중대처 발표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5.03.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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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영권기자)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일 오전 6시32분에서 41분까지 약 9분간 남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490여km인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며, 이는 한·미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성격의 무력시위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안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은 물론 다른 형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스커드C 혹은 스커드D로 추정하며, 평양 남쪽 남포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북한 내륙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한 바 있다.

총참모부는 “한·미연합훈련은 우리 수뇌부의 제거와 평양점령 목표를 위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북침실전연습이 개시된 이상 엄중한 사태를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특히, 총참모부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을 다스릴 유일한 수단은 대화도 평화도 아닌 우직 무자비한 불세례일 뿐이다.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대가가 얼마나 만회 할 수 없는 것임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부는 2일 오전 미군 8,600여명과 한국군 1만 여명이 참가하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시작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24일 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