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前지휘자, 오트마 마가 타계
KBS교향악단 前지휘자, 오트마 마가 타계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0.01.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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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국내 오케스트라 최초의 외국인 음악감독이자, KBS교향악단 4대 상임지휘자을 역임한 오트마 마가가 지난 1월 28일90세의 나이에 병환으로 타계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오트마 마가는 전설적인 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지도를 받았으며 독일 뉘른베르크, 괴팅겐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였고, 1992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KBS교향악단을 4년간 이끌었다. 당시 섬세하고 완벽한 연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오트마 마가는 KBS교향악단 음악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한국 클래식 음악사에 있어 중요한 분이셨다. 고인께서 우리에게 남긴 훌륭한 음악적 유산을 더 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타계 소식을 전했다.

오트마 마가 (1929~2020)
체코슬로바키아의 브루노(옛 브륀)에서 태어났다. 1948년부터 1952년까지 슈투트가르트의 국립음악학교에서 공부했으며, 1952년부터 1958년까지 튀빙겐 대학에서 음악학을 전공하였다.

1960년부터 1961년에 걸쳐 첼리비다케의 마스터 클래스에서 지도를 받았다. 1963년부터 1967년까지 괴팅겐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가 되었다. 1968년부터 뉘른베르크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다음, 1970년부터 독일 중서부의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광공업 도시인 보훔 시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 또한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 자주 객원 지휘자로 초청되어 활약하고 있다.

레코드는 복스에서 필하모니아 흥가리카와 보훔 교향악단을 지휘하여 낭만파의 진귀한 협주곡의 반주, 보로딘의 교향곡, 현대 독일의 하롤트 겐치머의 작품 등을 녹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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