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결승골' 레알, 아틀레티코에 1대0 승리…UCL 4강 합류
'치차리토 결승골' 레알, 아틀레티코에 1대0 승리…UCL 4강 합류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5.04.2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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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이 터진 순간을 자축하는 레알 선수들. (사진출처=유럽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
(내외통신=여성훈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치차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배치됐고, 미드필더 라인에는 이스코,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중용됐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 역시 4-4-2 전술로 앙트완 그리즈만, 마리오 만주키치가 공격을 이뤘고, 사울 니게스, 코케, 티아고 멘데스, 아르다 투란이 뒤를 받쳤다.

초반 주도권은 레알의 몫이었다. 호날두와 치차리토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선제골 넣기에 주력했다. 전반 13분 호날두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틀레티코도 만만치 않았다. 터프한 플레이로 레알의 공격을 조기에 차단했고, 공격라인을 끌어올려 레알을 위협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레알은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메스가 날카로운 슛을, 아틀레티코는 전반 28분 헤수스 가메스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선보였지만 카시야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은 계속 아틀레티코의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호날두의 전매특허,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을 오블락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43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아틀레티코의 전진패스를 가로챈 라모스가 하메스에게 바로 공을 전달했고, 하메스가 빠르게 호날두에게 스루패스를 넣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은 무산됐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아틀레티코는 사울 니게스 대신 가비를 투입하며 미드필더 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도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레알이었다. 후반 3분 후방에서 연결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문전에서 왼발 슛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레알은 계속해서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공수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던 후반 30분, 아틀레티코는 위기를 맞이했다. 라모스의 발을 걷어찬 아르다 투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수적인 우위를 점한 레알은 아틀레티코를 계속해서 압박하며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하메스의 패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비껴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2분 레알의 부지런한 공격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메스와 호날두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토킥으로 치차리토에게 연결했다. 치차리토는 이를 바로 오른발 땅볼 슛으로 연결 시키며 골을 만들었다. 치열한 마드리드 더비의 177분 동안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선제골 이후 아틀레티코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결국 경기는 1대0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이로써 레알은 5년 연속 UCL 4강에 진출했고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제패에 더 가까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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