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응급상황 신속 대처
순천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응급상황 신속 대처
보건소 직원의 정확한 판단력으로 위급한 생명을 구해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0.09.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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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순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나 밀접 접촉자 등 철저한 자가격리 관리가 지역 확산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자의 밀착관리로 응급상황을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접촉일로부터 14일간을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발생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쉽다. 특히, 의료적인 문제는 즉시 해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한 사례로 온몸이 마비증상이 있다며 다급히 전화를 받은 순천시청 직원은 보건소 의사와 상담하게 하여 유선으로 응급조치 후 성가롤로병원 응급실로 연계해 진료받은 결과, 신부전증으로 즉시 투석을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다른 사례로 안면 마비증상을 호소하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휴대전화 사진으로 전남대학교 병원 의사의 자문을 받은 결과 정밀상담이 필요하여 수시 화상 진료를 통해 구안와사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게 하였다.

또 날카로운 물건에 손가락을 찔렸다는 전화를 받고 상처부위를 사진으로 받아본 결과 비교적 경증으로 집에서 구급약품을 통해 상처를 소독하게 하고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하게 하여 안정을 되찾게 하기도 하였다.

의료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식사·쓰레기 처리 등 자가격리 중에 겪게 되는 다양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유선 상담을 통해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천시 보건소에서 의료상담을 맡은 조연주 팀원은 “자가격리자는 병원에 방문진료를 받을 수 없어 전화로 고통과 답답함을 호소한다”며, “전화상담을 통해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적절한 의료기관을 찾아 연결해 화상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대상자의 경우 심리적 불안감으로 힘들지만 14일간 마스크 착용, 혼밥 등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추가접촉으로 인한 또 다른 확산을 예방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월부터 확진자의 밀접촉 시민이 2,062명이고 해외입국자는 1,134명으로 전체 3,196명의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여 9월 7일 오전8시 기준 2,970명이 해제되었으며 현재는 226명을 1:1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밀착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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