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박정일겸임교수.... AI 시대, "한국경영 리더의 조건'
[컬럼]박정일겸임교수.... AI 시대, "한국경영 리더의 조건'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0.11.19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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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2022년 3월 9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서부터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국부(國父)로 존경받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장기독재, 정통성 문제, 부정부패, 리더쉽 부족, 국정농단, 정책실패 등으로 권좌에서 내려와 불행의 나날들을 보냈다. 한국 현대사의 대통령들은 범국민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 없었다.

박정일. AI Creator. 한양대 컴퓨터SW 겸임교수
박정일. AI Creator. 한양대 컴퓨터SW 겸임교수

최고의 권력과 최신의 정보를 접하고 엘리트 참모들이 보좌하는데 왜 성공한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까.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실패한 이유는 문제에 대한 처방을 실천해 옮길 의지와 행동, 열린 마음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대통령 연구자들은 성공하는 대통령 리더쉽은 무엇보다도 대통령 개인의 내적 균형감과 판단력, 정서적 안정, 열린 마음과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해왔다.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것이 국민들의 염원이 됐다. AI 시대는 대한민국도 성공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경제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경제 활성화는 필요조건이다. 아무리 다른 분야에서 성과를 내더라도 경제를 망친 정부는 정권연장에 실패한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 수소경제를 이끌 수 있는 ‘경제 리더’가 나와야 한다.

둘째, 일자리다. 일자리는 세금으로 만드는 일시적인 공공 일자리가 아니라 세금을 내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여야 한다. 좋은 일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친환경, 미래에너지 등 AI 산업에 있다. AI 시대의 일자리 혁신이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본질은 사라지는 일자리가 아니고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다. 미래 일자리는 대부분 AI 산업에 있다. 미래 일자리 60%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실업대란 쓰나미를 AI 일자리로 극복해야 한다.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자리 리더’가 절실하다.

셋째, 미래 먹거리다. 미래 먹거리는 AI 산업에 있다. 한국경제 돌파구는 AI 산업이다. AI 산업에 선택과 집중 투자해야 한다. AI 시대 새로운 파고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을ᅠ통째로 바꾼다. 실물경제, 재정, 일자리, 산업 위기 등을 극복할 절호의 기회가 AI 혁명이다. 대한민국은 더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한국경제를 살릴 골든아워는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경제는 AI 혁명 변화 물결에 올라타 AI 강국으로 도약만이 살길이다. AI 산업을 이끄는 ‘AI 리더’가 필요한 시기다.

넷째, 외교다. 외교가 무기인 시대다. 대한민국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낀 형국이다. 경제, 무역, 환율, 원가, 산업, 인재 전쟁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미·중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북핵문제나 한반도 통일은 우리만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다. 먼저 한·일 관계를 정상화한 후,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대비해야 한다.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이라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외교를 원활하게 풀 수 있는 ‘외교 리더’가 나타나야 한다.

다섯째, 성과다. 실패한 리더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일을 벌이고 발표만 한다. 역대 정부가 실패한 정책만 답습한다. 정책 부작용을 예측하지 않고 우격다짐으로 추진한다. 성과를 내야겠다는 압박에 조급해서 설익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 반면 성공한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곡 달성할 핵심 과제를 세워 실행해 반드시 성과를 낸다. AI 시대 세계는 빠르게 변한다. 글로벌 사회에서 자칫 시행착오라도 하면 영원히 뒤떨어진다. AI 시대 ‘성과 내는 리더’가 나와야 한다.

여섯째, 통합이다. 한국사회는 진보와 보수, 정규직과 비정규직, 경영자와 노조 등 양극화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어느 시대나 갈등은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 우리 실정은 갈등이 첨예하다.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27%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회통합을 이루는 통합 리더쉽을 갖춘 ‘통합 리더’가 시대적 요구다.

일곱째, 통일이다. 21세기는 한반도 통일의 시대다.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공준을 이뤄내야 하는 중요한 때다. 주변 강대국 협조를 이끌어내 평화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통일 한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통일 리더’가 필요하다.

여덟째, 부동산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선 부동산 정책 문제로 시끄럽다. 집값이 52%가 폭등했고 지금은 전세난에 아우성이다. 정부가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단기성 대책 발표로 일관돼 왔다. 국민들은 안정되고 편안하며 주거의 자유를 보장받기를 바란다. 세금으로 옥죄는 정책이 아니라 부동산에 대한 사고를 전환시킬 수 있는 획기적 정책이 나와야 한다. 부동산은 심리다. 국민의 심리를 이해하며 부동산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부동산 리더’를 원한다.

마지막으로 인재다. 대통령 성패는 사람에서 결정된다. 영화배우 출신 레이건 대통령은 인재를 잘 써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 정치적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는 사람,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탁해야 한다. 두루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인사 리더’가 필요하다.

AI 시대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는 전임 대통령들의 불행을 반면교사로 삼아 민심을 어루만지며 소통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AI 시대 시대정신은 한국경제를 AI 강국으로 이끄는 것이다. AI 시대에 맞는 ‘AI 리더’가 나와 한국경제를 살리기를 기대한다.

박정일. AI Creator. 한양대 컴퓨터SW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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