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
(내외통신=디지털뉴스부)일본 극우 성향 언론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것을 비난하며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하는 망언을 뱉었다.
31일 산케이 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은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실은 고정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사대주의 행보'라고 맹비난 했다. "이씨 조선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적었다.
칼럼은 명성황후를 '민비'로 칭했다. 이어 "민씨 파가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만에 민비는 암살됐다"고 썼다. 명성황후 암살범이 당시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일본 낭인들이었다는 사실도 거론하지 않은채 뻔뻔한 망발을 저질렀다.
산케이가 박 대통령에 대해 모욕적인 칼럼을 쓴 것은 적대국이었던 중국의 전승절 참석에 대한 불만과 잠재적인 두려움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아연실색 하며 “기사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구 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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