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북한 포괄한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할 것”
박 대통령 “남·북한 포괄한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할 것”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 참석…유엔 등 관심과 성원 당부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5.09.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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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디지털뉴스부)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남북한을 포괄한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해 “이러한 협력이 한반도내 상호 신뢰구축과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인 만큼 이 협력에 대한 오찬 참석 정상들과 유엔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해 말 신기후체제가 반드시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기후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자국의 국별 기여방안(INDC: 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기후체제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성장 엔진 확보를 지원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국으로서 개도국에 적용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을 개발해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GCF 등과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찬에 참석한 정상들은 필연적으로 도래할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미래(a low-carbon climate resilient future)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한편 지구 평균 온도를 2도 이내의 상승으로 억제하기 위한 장기 비전을 제공하고, 현 상황의 심각함과 이에 대응한 각국의 기후행동에 대한 강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오찬은 올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기후변화총회에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한 정상들의 정치적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후재정 세션을 공동주재한 데 이어 올해에도 특별오찬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정상외교를 통해 신기후체제 하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나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