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아베, 위안부 조기 타결 협의 가속화 합의...
朴대통령-아베, 위안부 조기 타결 협의 가속화 합의...
  • 장윤겸 기자
  • 승인 2015.11.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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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아베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내외통신=장윤겸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조기에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1시간 40분 동안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 어린 회담이 돼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의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50년 간의 일·한 관계 발전의 걸음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것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다자 차원에서 북핵 문제 대응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으며 한일 자유무역협정과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서의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