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텔레콤 김경은 대표 제33회 창조경영인대상 수상
동명텔레콤 김경은 대표 제33회 창조경영인대상 수상
재능기부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하겠습니다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4.06.0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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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영권기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업 오너의 비윤리적 경영이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되면서 이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서울 동작지역 케이블 방송 센터인(현대HCN 동작방송 동작중앙센터) 동명텔레콤은 여러 가지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한국재능기부협회(이사장 최세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에서 ‘제33회 창조경영인대상&한국재능나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세규 한국재능기부협회 이사장은 “주어진 현실에 상관없이 자기만의 노하우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숨어있는 창조경영인을 발굴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윤리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재능기부운동은 보편적 사회복지를 위한 가장 손쉬운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창조경영인 대상 수상자로 동명텔레콤 김경은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수상소감에 대해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사업을 오래한건 아니고 10년 안팎으로 해 왔다. 사회활동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활동은 두루 해 왔다. 특히 직원들도 그런 생각에 동감하고 같이 회사를 끌고 가면서 봉사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해 온 것 같다. 칭찬 받을 만한 일인지 송구스럽고 앞으로 해왔듯 변함없이 재능기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역민들과 상호교류 최우선
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동명텔레콤은 동작지역 케이블 방송 업체의 센터로 지역민들과의 상호교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동작방송은 타 지역에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고 동작지역에만 하는 지역방송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에 우리가 서비스를 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민들과 밀접한 교류를 이뤄나가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업체로서의 자리매김을 해 나가는 것도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예로 최근에는 동작경찰서와 MOU를 맺었다. 우리 기사들이 전 동에 있기 때문에 야간까지 근무하면서 순찰활동이 가능하다. 지역을 위한 이런 활동들이 더 크게 나아가서는 결국 사회를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김 대표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추운겨울에는 노인들을 위한 연탄과 쌀을 전달했고, 지역 현안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런 그에게 동작지역 주민들은 가족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과거엔 돈을 많이 벌어야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재의 삶에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더라. 예를 들어 멋진 풍경의 길을 걷고 있을 때 바쁘거나 아파서 이런 길을 걷지 못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사진과 영상 등 짧은 콘텐츠를 공유해 행복을 나누기도 한다. 하루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나누는 법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따라서 행복문화라는 프레임 안에서 사람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을 하고, ‘나의 작은 행복’을 나눠 ‘더 큰 우리의 행복’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재능기부도 하나의 일환이다.” 말했다.
 

험난한 케이블 방송 업계
김 대표는 10년 동안 케이블 방송 일을 하고 있다. 그만큼 케이블 방송이 걸어온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다.

그는 “지역 케이블 방송이 많은 변화도 있었고 투자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기업 3사 통신사들이 전국사업을 하고 있다. 그들의 무분별한 영업행태, 영업행위 때문에 힘들다. 조금 내리막길이 아닌가싶다. 어떤 때는 3~4년 후에는 과연 케이블방송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며 지역 케이블 방송이 처한 현실에 대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과거 난청지역들이 많았는데 그쪽에 방송이 잘나오게 하기 위해 케이블방송에서 상당히 기여를 했다. 그런 역할도 해왔지만 지금 와서는 대기업들과 경쟁하다보니 동종 업계에서는 사업자체가 힘들다는 의견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과열경쟁을 정부차원에서 조취를 새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대한 영업보단 정상적인 경쟁을 정부차원에서 선도해야 한다. 물론 영업정지 과징금이 다가 아니다.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케이블방송의 어려움을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라며 토로했다.


동고동락, 스킨십 경영
김 대표는 “소통의 시작은 권위를 내려놓는 것”이며 “대표와 직원의 소통이 제대로 돼야만 진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최고의 경영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꿈을 함께 이루고, 다시 소통과 배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경영철학이다”하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몸을 낮춰 현장과 동고동락하는 스킨십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야 경영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대표와 직원들이 마음을 터놓고 강점과 약점을 논의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갔다. 직원들의 경조사는 꼭 챙긴다. 직원들과 자연스레 만날 수 있어 이 역시 소통의 장이 된다”며 “사장이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경영 덕목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면 직원들은 저절로 자기 분야에 성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가치는 ‘상생’
김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기업의 가치에 대해 고민했던 그는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통해 기업과 직원, 고객과 협력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경영하는 데 의미를 두고 기업의 목표로 삼았다. 그는“우리는 시청자로 하여금 양질의 방송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직원들도 행복한 상태여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고, 그들이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EO가 너무 열심히 일하면 직원들이 소외되고 기계처럼 움직이지 않느냐는 반문에 고개를 젓는다. 사업의 큰 줄기는 리더가 제시하고 선두에 서서 항상 근면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그대로 조직 문화로 굳어진다는 것. 이에 따라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관계에 남다른 신경을 쓴다.

동명텔레콤 대부분의 직원들은 동작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역시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다. “동작지역 주민들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와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 역시 사회적 기업의 시작이 아니겠는가. 일자리 창출 역시 내가 꿈꾸는 기업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동명텔레콤 대부분의 일이 지역에 관한일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주민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케이블 방송이 나아갈 길을 늘 연구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의 최전선에서 오늘도 지역과 기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동명텔레콤.

지난 10년간 대표와 직원들이 똘똘 뭉쳐 성장해왔듯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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