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던 안경.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실껀가요?
내가 쓰던 안경.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실껀가요?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2.01.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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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로 인해 스마트폰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시력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예스안과 송영빈 원장
서울예스안과 송영빈 원장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가까운 곳을 주시하는 근거리 작업을 지속하다 보면 눈 속 수정체가 두께를 지속적으로 조절하면서 초점을 잡아주는 능력이 떨어져 근시 진행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근시는 먼 곳을 쳐다볼 때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가까운 곳은 상대적으로 잘 보이나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근시는 아이가 자라면서 안축장 길이가 길어지면서도 같이 진행하게 되는데 성장기에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들에게 흔히 발견된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는 근시가 계속 진행이 되므로 수술을 할 수가 없다. 특히 한 번 나빠진 근시는 좋아질 수 없어 근시 진행을 최대한 막는 것이 관건이다. 

성장기에 근시 교정 방법으로는 안경과 드림렌즈가 있다. 드림 렌즈는 특수 제작된 콘택트렌즈로 잠잘 때만 착용하며 자는 동안 눈꺼풀의 압력에 의해 렌즈가 각막을 눌러 일시적으로 시력이 교정되는 방법이다. 드림렌즈는 일반 소프트렌즈 또는 하드렌즈와 달리 자신의 안구 상태에 맞게 제작하는 특수한 렌즈이다. 여러 커브가 서로 상호작용을 진행하면서 수면 중 착용할 수 있고, 이때 렌즈가 각막을 평평하게 눌러서 하루에서 이틀까지는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자는 동안 각막 상피세포 재배치가 이뤄지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데 나이 제한이 없고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어린이부터 청소년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드림 렌즈의 시력 교정 효과는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유지되어 격일로 착용하기도 하지만 소아 근시 진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매일 착용해야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경우 각막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 유지가 중요한 사항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도움과 관리가 필요하다. 렌즈 착용 전, 후 세척 및 보관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렌즈 착용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 표면이 긁히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울예스안과 송영빈 원장은 “드림렌즈는 먼저 정밀한 검진을 통해 적합성의 여부부터 확인한 후 착용을 진행해야 한다.”며 “또한 눈 건강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꼭 맞는 렌즈를 제작하여 착용을 해야 근시 교정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굴절검사와 세극등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후 내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제대로 된 교정 효과를 만날 수 있다. 드림 렌즈의 수명이 보통 2년 정도로 알려졌지만, 사용자의 눈 상태와 렌즈 관리 상황에 따라 더 오래 착용하기도 하고, 변화가 생기면 새로운 곡률의 렌즈로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 정기검진을 빼먹지 않고 받아야 한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교정 효과를 위해서는 정밀검사 시스템과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보유한 전문안과를 방문해 사전 검사를 받아 드림 렌즈의 적합성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송영빈 원장은 “드림 렌즈는 안경처럼 얼굴 변형이나 활동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많이 착용하고 근시진행 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이 불가능한 성인도 착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림 렌즈는 평균 6~8시간 이상 밤에 착용해야 좋으며, 또한 전용 세척액과 보존액을 사용해 렌즈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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