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7승 달성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7승 달성
  • 이호형 기자
  • 승인 2014.06.07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마운드에서 데뷔전 승리 거두면 시즌 7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2자책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일곱 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2실점해 올 시즌 64.1이닝 22자책점으로 3.0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방어율 2점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처음 오르는 류현진이 투구 내용이었다. 경기장 특성상 타구 비거리가 일반 구장의 10% 이상 장타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2루타, 득점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1회초 선두타자 고든의 3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다저스는 다음 타자 라미레즈의 1타점 내야 땅볼로 가볍게 기분 좋은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에서 역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으며, 5회 고든의 3타점과 라미레즈의 1타점으로 6-0으로 달아났다.

문제는 6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드류 스텁스(중견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이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6번 코리 디커슨에게 이날 경기의 두 번째 삼진을 유도했지만 7번 마이클 맥켄리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후 8번 찰리 컬버슨(3루수)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 이후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6회를 마쳤다. 총 10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리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도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 다시 한점을 추가하며 7-2로 리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9회말 다저스의 수비에서는 크리스 페레즈가 마운드에 올라 팀의 7-2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다저스는 이번 경기 승리로 시즌 32승째(30패)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