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나쁜이웃-지난 4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강연 주제
중국은 나쁜이웃-지난 4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강연 주제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4.06.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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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나쁜이웃’.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4월 당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취지의 강연을 했다고 지난 5일 북한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이 강연회는 중앙기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여 했으며 ‘이제는 중국의 환상을 버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북한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그는 문화 대혁명 때 받은 피해를 중국 공산당의 탄압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다”라며 “우리의 핵자위력까지 미국과 한편이 되어 비방중상하는 나쁜 이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중국 공산당이 김일성, 김정일 대원수님들과 항일전통으로 이어지고 계승된 혁명적 우애관계였다면 현재의 중국 공산당은 개혁개방으로 이념보다 돈을 더 우선으로 하는 이기주의 당”이라는 비난도 나왔다고 한다.

특히, 강연 직후 북한의 무역회사들에게는 대중(對中)무역을 축소하고 러시아와의 교역을 확대하라는 당 중앙위원회 지시문이 하달됐다고 한다.